신명숙 | 유페이퍼 | 6,000원 구매 | 2,000원 5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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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07-24
출국 날을 확정하고 여행할 국가를 정하면 발권을 끝낸다. 다음은 어느 지역을 거처 어느 나라로 여정 순서를 밟을 것인가는 지구본을 돌리면서 세세 하고 짜임새 있는 여행을 실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본다.
그렇게 내 여행은 이루어지는 것이다.
처음에는 들쑥날쑥 정해놓은 날짜를 맞추어 여행을 하다 말고 도망치듯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경우도 허다했다. 경제적 손실도 여러 번, 비온 뒤, 땅이 굳어지듯 내 여행도 흠씬 비를 맞아가며 횟수가 거듭되면서 효율적으로 진화해나간다.
중요한 건, 비를 자주 맞은 과거처럼 질서 없는 시행착오와의 간극을 좁혔다는 것이다. 혹독한 수업료를 치르고야 얻어낸 여행길 결실이다.
그 여정을 담아 보았다.